[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년 동안 4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에 레알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르셀로,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같은 선수들의 맹활약도 있었지만,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이스코 등과 같은 미드필더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중원은 오랫동안 로스 블랑코스의 장점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기존 중원의 활동량과 기동력, 방향 전환 등에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카세미루가 출전하지 않으면 수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폴 포그바 영입을 추진했지만, 사실상 포그바 영입에 실패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도니 판 더 베이크 같은 선수들이 포그바의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지단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레알의 미드필더진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폴 포그바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에 실패한 레알이 마르크 로카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만 22살인 로카는 지난 시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9년 UEFA U-21 챔피언십에서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카는 왼발잡이며 카세미루가 이탈했을 때 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레알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있지만, 발베르데는 카세미루와 달리 포백을 보호하는 능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아마도 로카의 영입은 카세미루 결장 시 팀에 문제가 되는 수비력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로카의 바이아웃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36억 원)다. 에스파뇰은 이 금액을 고수하고 있지만, 레알은 해당 금액을 모두 지급하기보다 이전에 그랬듯이 선수를 포함해 가격을 낮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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