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인명 피해로 이어진 축구계의 비극 3개

두 번째 사건은 바로 ‘축구 전쟁’이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가 중미 지역 예선을 치렀다.

 

당시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는 토지 및 불법 이민자들 문제로 갈등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 나라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자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다.

 

온두라스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는 온두라스 국민들이 엘살바도르 선수단 숙소 바로 옆에서 밤새도록 축제를 벌였다. 반대로 엘살바도르 홈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는 요리사가 설사 약과 수면제를 넣은 요리를 경기 당일 아침 온두라스 선수들에게 제공하여 선수들의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1차전은 온두라스가 1:0으로, 2차전은 엘살바도르가 3:0으로 졌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득실차나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없었기에 제삼국인 멕시코에서 3차전을 치러야만 했다. 경기는 엘살바도르가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 이후 온두라스 정부가 단교를 선언했다. 그리고 양 국가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세 번째 사건은 ‘헤이젤 참사’다. 1984/1985시즌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와 리버풀이 맞붙었다. 벨기에 브뤼셀의 헤이젤에 위치한 스타드 루아 보루댕에서 양 팀의 팬들이 충돌했다.

 

해당 사건으로 총 39명이 사망했고 454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훌리건 29명이 구속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페이지 2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