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정미현 에디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판타지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운영하는 게임으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규칙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가상의 팀을 선택하고, 그렇게 선택한 선수의 실제 활약을 수치화해 점수를 부여한다. 실제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리그에 대한 관심도와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뿐 아니다. 고용과 인사전문기업 ‘페닌술라’에서는 최근 판타지 리그가 직원의 사기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600만 명이 넘게 즐기는 게임인 만큼, 회사에서 부서나 팀 단위로 판타지 리그를 하는 모습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편이다.
관련 연구를 진행한 ‘페닌술라’는 62%의 피고용인이 [회사 내] 판타지리그 참여가 사기 진작과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거의 절반에 달하는 응답자가 게임을 통해 동료와 더욱 친밀해졌다고 주장했다.
판타지 리그 주간 팟캐스트 진행자 톰 캔틀은 “엘리베이터에서나 커피를 마실 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준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모두가 축구를 보지는 않는다. 축구 팬이 아닌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을까. 캔틀은 “축구에 관심이 없어도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팬으로서 느끼는 감정이나 주관을 보다 쉽게 배제하고, 통계를 기반으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 꼭 판타지 리그가 아니어도 좋다. 사기 진작을 위해, 친밀감 도모를 위해,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판타지 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