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라이벌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감독 4人

세 번째 감독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발베르데는 선수 시절 카탈루냐 지방의 라이벌인 RCD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에 지도자의 길을 걸어간 발베르데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에스파뇰 감독을 역임했다.

 

2009년 비야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발베르데는 2012년에 지역 라이벌인 발렌시아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2017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에스파뇰의 지역 라이벌 팀인 바르사 감독으로 부임했다.

 

네 번째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는 스포르팅 CP를 시작으로 바비 롭슨 감독의 통역관 및 코치직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 바르사의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판 할 감독과 함께 일했다. 우승을 축하 행사에서는 “바르사는 내 마음속에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며 바르사에 애정을 보여줬다.

 

2008년에는 프랑크 레이카르드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던 바르사 감독직에 관심을 표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바르사 경영진이 무리뉴가 아닌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자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그리고 무리뉴는 바르사의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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