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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레스 베일의 시간은 길지 않아 보인다.
지난 21일 (한국 시간)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을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베일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지네딘 지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구단이 베일을 팔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 만약 그가 내일 떠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라며 베일이 머잖아 레알을 떠나리라 밝혔다.
그동안 베일의 잔류를 주장했던 선수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레알에 많은 것을 해 준 사람에 대해 그런 식으로 얘기한 지단은 수치스럽다”라며 지단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만약 베일이 떠난다면, 이는 그에게 최선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지단이 이적을 밀어붙이는 것과 관계없다”라고 덧붙였다.
베일과 레알의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다. 그러나 베일이 남는다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고에스, 브라힘 디아스 등과 같은 유망주들에게 제한적인 출전 시간이 부여된다.
하지만 지단의 계획에는 앞서 거론한 선수들은 있어도 베일은 없다. 이미 지단은 첫 번째 임기 기간에도 구단에 베일의 매각을 주장했다.
만약 베일이 떠난다면, 그 자리는 추가 영입보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브라힘 등이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얻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구단의 장기 계획에 핵심이 될 선수들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