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랄 역시 유소년 시절에는 살라처럼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공격수였다. 필자는 마요랄이 카림 벤제마의 뒤를 이어 레알의 주전 공격수가 되리라 의심하지 않았다. 유소년 시절 마요랄은 비야를 연상시킬 정도로 기술적인 부분이나,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움직임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요랄은 타고난 피지컬에서 약점을 보였다. 마요랄은 라리가에 비해 피지컬인 부분을 중시하는 분데스리가에서 고전했다. 그리고 성장할 기회를 놓쳤다.
이제 만 16살이 된 살라 역시 다른 선수들처럼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의 미래가 어느 정도 결정될 것이다. 어린 선수에게 가혹한 말이지만, 레알처럼 인내심이 적은 구단은 선수가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재능이냐, 그렇지 않으냐를 빠르게 정하는 편이다.
살라는 기술적인 부분과 타고난 골잡이 DNA는 훌륭하다. 그러나 그가 이번 시즌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면, 레알에서 그의 운명을 장담하기 힘들다. 그만큼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살라에게 매우 중요할 것이다.
[사진 출처=레알, UEFA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