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오늘날 우리는 사람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는 축구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선수들도 사람이기에 언제든지 납치당할 수 있다. 특히,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일수록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실제로 납치됐던 적이 있었다.
요한 크루이프는 1974년 서독 월드컵 때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오렌지 군단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개최국 서독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리고 네덜란드는 그다음 대회인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도 결승전에 올라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개최국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 두 대회의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1978년 월드컵 때는 크루이프가 불참했다. 크루이프는 30년이 지난 2008년이 돼서야 해당 대회를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납치당해 생명을 위협당했던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으로 충격이 컸던 가족들을 내버려 두면서까지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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