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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개최국 브라질, 관중의 동성애혐오적 구호에 벌금 낸다

[풋볼 트라이브=정미현 에디터] 축구계는 오래전부터 차별금지 운동을 벌여왔다. 개인을 인종이나 성별, 성적 지향 등으로 차별해서는 안 되는 요지였다.

 

하지만 혐오와 비난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4일에 열린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일부 관중이 원정팀 골키퍼 카를로스 람페를 향해 “bicha”라는 구호를 외쳤다. 브라질에서 성 소수자를 지칭하는 은어였다.

 

남미축구연맹(콘메볼)은 이를 좌시하지 않았다. 연맹의 징계위원회는 해당 사건이 “피부색, 인종, 민족, 언어, 혹은 종교 등의 이유로 타인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욕 혹은 공격” 행위에 해당한다며, 15,000달러(약 1,700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었다.

 

한편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징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루과이 역시 초대국 일본과의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10,000달러(약 1,155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