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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테오처럼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던 감독들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어쩌면 우리는 다음 시즌 첼시에서 선수가 아닌, 감독이 된 프랭크 램파드를 볼지도 모른다.

 

다수의 영국 언론은 더비 카운티가 램파드와 첼시의 협상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결별한 이후 새로운 감독을 원했던 첼시는 최우선 순위로 구단의 전설인 램파드를 낙점한 듯하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보내며 팀의 전성기에 공헌했다.

 

만약 램파드가 첼시의 감독이 된다면, 그는 2012년에 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이후 무려 7년 만에 첼시에서 선수와 감독을 맡은 인물이 된다. 그렇다면 디 마테오처럼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고 이후 팀을 이끌었던 감독들은 누가 있을까.

 

첼시의 초대 감독인 존 테이트 로버트슨은 1905년부터 1906년까지 선수 겸 감독으로 뛰었다. 1961년에 첼시에 입단한 토미 도허티는 감독직도 역임하면서 1967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1975년에 감독이 된 에디 맥크레디는 1962년부터 1973년까지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감독으로 부임한 맥크레디는 1977년까지 첼시를 이끌었다.

 

이후 맥크레디의 뒤를 이어 감독이 된 켄 쉘리토는 1959년부터 1965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쉘리토는 1978년에 경질됐다.

 

1985년에 부임한 존 홀린스는 첼시의 유소년 선수 출신으로 1961년부터 1975년까지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러다가 1983년에 다시 첼시로 복귀했고 이후 감독이 됐다. 홀린스는 첼시 감독으로 3년을 지냈다.

 

1993년에 감독이 된 데이비드 웹은 첼시에서 1968년부터 1974년까지 선수 생활을 보냈다. 같은 해 첼시에 입단한 글렌 호들은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호들은 1996년까지 첼시를 지휘했다. 1995년에 첼시로 이적한 루드 굴리트는 호들이 떠나자 선수 겸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1998년에 경질된 굴리트를 대신해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잔루카 비알리는 호들과 굴리트처럼 선수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후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던 레이 윌킨스와 그레이엄 릭스 등이 감독 대행직을 맡았다.

 

이후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던 인물 중 정식 감독이 된 사람은 디 마테오 뿐이다. 그러나 그조차 감독으로 오래 있지 못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시작으로 팀을 맡았던 조세 무리뉴와 아브람 그랜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카를로 안첼로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모두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보내지 않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