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우리는 뉴스를 통해 기업가의 횡령 및 탈세 사건들을 자주 접한다.
이는 축구계도 마찬가지. 지난 2015년 FIFA 회장이었던 조제프 블라터와 UEFA 회장이었던 미셸 플라티니가 뇌물 및 횡령 사실이 알려지자 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해당 사건으로 두 사람은 사임했고 자격 정지를 받았다.
이 두 사람만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렇다면 횡령 및 탈세 혐의로 논란을 빚은 회장들은 누가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의 울리 회네스 회장은 2013년 자신이 탈세한 사실을 인정했다. 회네스는 구단의 자금을 횡령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회장직을 유지하는데 성공한 회네스지만, 그는 이듬해 2,720만 유로(약 361억 원)를 탈세한 대가로 3년 6개월의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이었던 라몬 칼데론 역시 마찬가지. 그는 지난 2008년 12월에 열린 구단 총회에서 의결권이 없던 사람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훗날 구단 재정 집행에 대한 결정권과 자신의 계좌에 비자금을 위한 조작을 벌인 혐의가 포착됐다. 칼데론은 지난 2009년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자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과거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난 2009년 칼데론이 회장직에 있는 동안 선수 이적료의 일부를 횡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칼데론이 빼돌린 금액은 약 2,400만 유로(약 332억 원)에 달했다. 결국, 그는 지난 2015년에 허위 기장과 횡령 및 배임죄로 고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