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가투소, 레오나르두에 이어 토티까지…세리에 A 전설들의 수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구단의 전설들은 사랑했던 팀의 경영진 임원, 혹은 감독이 됐지만,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았다.

 

AC 밀란의 전설인 젠나로 가투소는 지난 시즌 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레오나르두가 로쏘네리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두 사람 모두 밀란을 떠났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뿌리치고 AS 로마에서만 활약했던 프란체스코 토티 역시 팀을 떠나게 됐다. 2017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로마의 디렉터가 됐던 토티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토티는 “상상할 수 없는 이메일을 보냈다. 바로 사직서였다. 이걸 필요로 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랐지만, 결국 운명의 날이 왔다. 매우 고통스럽다”라고 운을 뗀 이후 “전제 조건들을 고려해봤고 내가 기술 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없었기에 떠나는 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로마를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로마를 최우선으로 삼았고 구단을 전 세계 정상으로 올리고 싶었다. 그렇기에 이번 결정은 매우 고통스럽다. 나는 나를 표현할 기회가 없었다. 기술 프로젝트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제임스 팔로타를 비롯한 로마의 경영진을 비판했다.

 

예로부터 세리에 A 구단들은 전설들을 요직에 앉혔다. 그러나 2010년대 접어든 이후부터 이들의 권한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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