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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적 선언한 포그바 “새로운 도전을 하기 좋은 시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난 3월 기자 회견을 통해 폴 포그바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제까지 지단 감독이 기자 회견에서 상대 팀 선수에 대해 조심스럽게 발언했던 점을 고려하면, 포그바에 대한 공개적인 관심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포그바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1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여기에 계약 1년 연장 옵션도 있어서 사실상 남은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결정적으로 맨유는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구단이기에 돈이 아쉽지 않다. 따라서 로스 블랑코스가 포그바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선수가 정말로 강력하게 이적을 희망하면 결국 이적이 이루어지곤 한다. 현재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에 참여한 포그바는 “나는 맨유에서 3년 동안 뛰었고 잘해왔다. 모두가 그렇듯이 좋은 순간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내게 최고의 시즌이었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사실상 이적을 선언했다.

 

해당 발언은 포그바의 거취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뛸 마음이 없는 선수를 붙잡기는 힘들뿐더러 라커룸은 물론이고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 포그바의 발언으로 이적 협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한편, 포그바를 노리는 팀은 레알뿐만이 아니다. 친정팀 유벤투스 역시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영상 출처=Dug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