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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황금기 이끌었던 판 할, 데 리트와 데 용에 대한 생각 밝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1994/1995시즌에 AFC 아약스는 데니스 베르캄프와 에드윈 판 데 사르, 프랭크 데 부어, 마크 오베르마스 등 뛰어난 선수들을 앞세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들을 이끌었던 인물은 바로 루이스 판 할 감독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아약스는 챔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약스가 좋은 성적을 내자 현재 많은 선수가 다른 구단들과 이적에 연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랭키 데 용과 마타이스 데 리트 등이 있다. 데 용은 이번 시즌 도중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 지었고, 다음 시즌부터 합류한다. 데 리트는 바르사를 비롯해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아약스와 바르사에서 감독 생활을 경험했던 판 할은 이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한 판 할은 “데 리트는 바르사에 갈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중앙 수비수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 리트는 맨시티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나라면 메시보다 과르디올라를 선택하겠다”며 바르사보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천했다.

 

과거 판 할은 바르사 감독 시절 선수였던 호셉 과르디올라 현 맨시티 감독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 그만큼 과르디올라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사와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등 지휘하는 팀마다 우승을 차지했고, 뛰어난 선수들을 육성했다.

 

또한, 데 용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 바르사는 데 용에게 매우 어려울 듯하다. 다른 역할을 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발 자리를 놓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바르사에는 이반 라키티치와 아르투로 비달 등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많다. 데 용이 바르사에서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들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