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포체티노는 케인의 출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테다

이번 경기에서 케인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아니,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 경기를 빼더라도 이번 시즌 후반기에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고 부진한 경기를 펼친 점도 부정할 수 없다.

 

케인은 지난 1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4경기를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이 기간에 7경기 동안 5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력 역시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기간에 손흥민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상승세에 공헌했다.

 

반대로 지난 2월 23일 케인이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후 토트넘은 8경기 동안 3승 1무 4패로 고전했다. 케인은 이 기간에 4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리고 맨시티전에서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빠진 이후 토트넘은 남은 9경기 동안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단, 이 기간에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 그리고 페르난도 요렌테 등 다른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기간에 토트넘 홋스퍼는 맨시티와 AFC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오히려 케인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

 

우리보다 케인을 더 잘 알고, 매일 가까이서 지켜봤던 포체티노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이유에도 케인의 출전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케인은 지난 2014/2015시즌부터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가 같은 프리미어 리그 팀인 리버풀인 만큼 케인을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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