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요렌테와 레길론은 왜 지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요렌테

 

지단은 중원 장악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동시에 공수에서의 균형을 중시한다. 카세미루가 볼 키핑 능력과 후방 빌드업에 약점이 있음에도 꾸준하게 기용되는 이유는 그가 포백을 보호하는 능력과 공간 분배에 확실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렌테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크다. 공을 탈취하는데 강점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수비가 좋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 또한,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을 강화했지만, 정작 몸싸움에서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 보니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썩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요렌테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범위가 넓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포백을 보호하는 능력에 약점이 있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위치 선정 능력에 약점이 있다 보니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만약 지단이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인물이라면, 카세미루가 아닌 요렌테를 선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단은 중원의 안정감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기에 카세미루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 특히, 후술하겠지만, 크로스와 마르셀로를 좀 더 공격적으로 쓰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카세미루의 기용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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