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메시, ‘평점 9.08점’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지난 5월 8일 (한국 시간) 전만 해도 FC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트레블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바르사는 26일 (한국 시간) 레알 베티스의 홈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발렌시아 CF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리오넬 메시는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바르사는 78%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26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중 6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바르사가 아닌 발렌시아였다.

 

바르사는 전반 21분 케빈 가메이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전반 33분 호드리구 모레노에게 헤딩 골을 내줬다. 전반 44분 메시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슛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발렌시아가 0:2로 앞섰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클레망 랑글레의 헤딩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은 문전 앞에 위치한 메시에게 향했다. 메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만회 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 메시는 혼자서 총 12개의 슈팅을 때렸고, 유효 슈팅 3개를 기록했다. 드리블 10회를 시도했고 이 중 8번을 성공했다. 키 패스 2개를 성공했고, 8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 스코어드’는 메시에게 평점 9.08점을 부여하며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런 메시도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바르사의 1:2 패배로 끝났다.

 

이번 패배로 바르사는 코파 델 레이 5연패에 실패했다. 바르사는 2014/2015시즌을 시작으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특히, 메시는 이번 시즌 발렌시아와 총 세 차례 맞붙었고, 무려 4골을 퍼붓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만큼은 웃지 못했다.

 

또한, 바르사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라리가 우승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