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로고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팀은 프랑스 대표팀이다. 닭은 프랑스의 국조(國鳥)다. 이는 프랑스 역사, 그중에서도 부르봉 왕가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왕정 시대 때 프랑스는 서프랑크의 카롤링거 왕조 이후 카페 왕조와 발루아 왕조, 그리고 부르봉 왕조가 지배했다. 앙리 4세는 카페 왕조의 방계 후손이었다. 앙리 4세는 1589년 8월 2일에 프랑스의 국왕으로 즉위했다.
프랑스는 앙리 4세의 통치 아래 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국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다. 앙리 4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짐은 왕국의 모든 국민들이 일요일이면 닭고기를 먹게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프랑스의 국민 닭고기 요리인 ‘코코뱅’이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닭은 프랑스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거대한 존재였다.
이에 프랑스 대표팀은 자신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닭을 쓰기 시작했고, 대표팀 로고에 닭이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