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만남이 있으면 결국 이별도 있는 법이다.
케일러 나바스는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2015/2016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나바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과 함께 로스 블랑코스의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에 공헌했다. 다섯 시즌 동안 나바스는 총 161경기를 출전했고 157실점을 허용했다. 클린시트는 52회에 달한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나바스는 이케르 카시야스와 함께 레알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첼시로부터 티보 쿠르투아가 영입되면서 나바스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번 시즌 나바스는 20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복귀했지만, 나바스의 입지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지단의 선택은 쿠르투아였다. ‘후고네스’와 ‘마르카’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지단이 나바스에게 다음 시즌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카데나 코페’는 다음 시즌 쿠르투아가 주전 골키퍼가 될 것이며 루카 지단과 안드리 루닌이 백업 골키퍼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지단은 다니 세바요스와 마르코스 요렌테, 그리고 가레스 베일에게 방출을 통보한 상태다. 여기에 나바스까지 방출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 시즌 변화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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