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변해가는 것처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변화의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
아틀레티코의 주장인 디에고 고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 최종적으로 구단과 재계약 합의에 실패했고 결별을 선택했다.
7일 결별식을 가진 고딘은 “아틀레티코는 내게 단순한 구단이 아니었다. 가족이자 삶의 방식, 그리고 나의 집이었다. 따라서 작별을 고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고 구단의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를 떠나기로 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을 포함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앙투안 그리즈만이 참석했다.
현재 고딘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구단은 인터 밀란이다.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를 비롯한 다수의 이탈리아 언론인들은 지난겨울에 고딘과 네라주리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었다.
또한, 인테르는 다음 시즌을 이끌 차기 감독 후보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접촉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고딘이 합류할 경우 네라주리는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스테판 더 프라이와 함께 스리백 포메이션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28실점에 그쳤을 정도로 막강한 수비력을 선보인 인테르는 고딘의 합류로 더욱더 단단해질 듯하다.
[사진 출처=아틀레티코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