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직도 결정 나지 않은 EPL 우승팀…승점 90점 넘어도 준우승했던 팀들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국, 리그 최종전이 돼서야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이 결정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7일 (한국 시간) 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37라운드를 치렀다. 승점 92점으로 선두 리버풀에 승점 2점이 뒤처져 있었던 맨시티는 이번 경기를 잡아야만 했다.

 

이날 맨시티는 61%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9개의 슈팅을 때렸을 만큼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20분까지 득점이 없었다. 그러다가 후반 25분 빈센트 콤파니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터지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95점이 되며 다시 선두에 섰다.

 

37라운드에서 맨시티의 승리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은 오는 12일 (한국 시간) 최종전 결과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최종전 때 각각 울버햄튼 울버스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한다.

 

일반적으로 리그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90점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두 팀처럼 승점 90점이 넘어도 준우승에 그친 팀들이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SSC 나폴리다. 레알은 2009/2010시즌 때 승점 96점을 얻었지만, 승점 99점인 바르사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2014/2015시즌 때 승점 92점을 기록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우승팀 바르사의 승점은 94점이었다.

 

바르사 역시 승점 90점을 넘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던 때가 있었다. 바로 2011/2012시즌이었다. 당시 호셉 과르디올라 현 맨시티 감독이 이끌었던 바르사는 승점 91점이었으나, 승점 100점을 차지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로스 블랑코스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이끌었던 나폴리는 지난 시즌 승점 91점을 기록했지만, 승점 95점을 차지한 유벤투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