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FC 아약스의 패기 앞에서는 젊은 팀 토트넘 홋스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트넘은 1일 (한국 시간) 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손흥민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해리 케인이 결장했다.
전반전에는 아약스가 우세했다. 그러잖아도 젊은 팀인 아약스는 일주일을 쉬었던 까닭에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토트넘을 압박했다. 토트넘은 아약스의 압박에 고전했다. 그리고 전반 15분 도니 판 더 피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 전반 32분 얀 베르통헌이 볼 경합 과정에서 아약스의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와 충돌하며 안면에 출혈이 발생했다. 베르통헌은 치료 후 경기에 복귀했지만, 결국, 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끝났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홈에서 2연패를 경험했다.
경기 후 인터뷰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팀이 보여주고 싶은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했다”고 운을 뗀 이후 “아약스가 우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실점한 방식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초반 30분 동안 우리는 고전했다. 왜냐하면, 아약스가 더 많은 에너지를 선보였고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시소코를 투입한 이후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이 훨씬 더 좋았다. 후반전이 우리에게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약스와 토트넘의 챔스 4강 2차전은 오는 9일 (한국 시간) 아약스의 홈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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