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우승 앞에서는 친정팀의 승리보다 라이벌의 승리가 더 중요한 듯하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88점으로 리그 1위다. 그러나 2위 맨체스터 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승점 86점이다.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남은 경기에서 리버풀이 모두 승리해도 맨시티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한국 시간) 예정된 맨체스터 더비 결과가 중요해졌다. 제임스 밀너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내 인생 처음으로 맨유를 응원한다”며 맨유의 승리를 기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에너지 낭비며 다른 목표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잠시 휴대폰을 치워뒀다가 나중에 확인하겠다. 그때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외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 덧붙였다.
밀너는 맨유의 라이벌 구단들에서 뛰었다. 맨유의 라이벌인 리즈 유나이티드 유소년 선수 출신이며,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시티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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