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감독 대행 시절 단 3패 기록했던 솔샤르… 정식 감독 부임 이후 성적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 됐지만,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돌입했다.

 

맨유는 21일 (한국 시간) 에버턴의 홈 구디슨 파크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34라운드를 치렀다. 승점 64점인 맨유가 4위권 안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맨유의 편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 28분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11분 뤼카 디뉴에게, 후반 19분 시오 월콧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감독 대행 시절 솔샤르는 19경기 동안 14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맨유의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식 감독이 된 이후 6경기 동안 2승 4패라는 성적을 냈다. 감독 대행 시절보다 더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솔샤르를 맨유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꾸준하게 제기됐다. 당시 맨유는 지네딘 지단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솔샤르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이 맨유를 이끌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맨유는 솔샤르를 정시 감독으로 선임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된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고 있다. 물론, 아직 6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기에 벌써부터 그의 실패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놓친 맨유는 승점 64점으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행히 34라운드에서 3위 토트넘 홋스퍼와 4위 아스널, 5위 첼시가 나란히 패했기에 남은 4경기 동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4위 토트넘과 맨유의 격차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