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비록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세리에A를 정복했다.
유벤투스는 21일 (한국 시간) 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ACF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33라운드를 치렀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유벤투스는 니콜라 밀렌코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스 산드루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8분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문전 앞에 위치한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에게 패스했다. 이를 헤르만 페첼라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공은 오히려 피오렌티나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경기는 유벤투스의 2:1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승점 87점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1/2012시즌부터 우승한 비안코네리는 리그 8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호날두는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와 라리가, 세리에A 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 리그와 라리가, 세리에A 모두에서 최초로 우승한 인물은 인터 밀란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였다.
리그에서는 우승했지만, 호날두의 소속팀인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AFC 아약스에 패해 쓴잔을 삼켰다. 호날두의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한 호날두는 “나는 1,000% 유벤투스에 잔류한다. 내 생각에 첫 시즌은 매우 좋았고 적응도 잘했다. 우리는 스쿠데토와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이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어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제 이탈리아에서도 우승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게 중요한 일이었고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성공한 한 해였고 우리는 행복하다. 항상 이길 수는 없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여겼고 우승하기를 희망했지만, 챔스에서는 오직 한 팀만이 우승할 수 있다. 내년은 새로운 장이다”라며 다음 시즌 챔스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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