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리오넬 메시는 UEFA 챔피언스 리그 통산 득점 2위지만, 8강에서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바르사는 11일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챔스 8강 1차전을 치렀다.
승부는 자책골에서 갈렸다.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메시의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루크 쇼의 팔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득점 직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이후 바르사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경기는 바르사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메시는 단 한 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패스 성공률은 82%였고,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했다. ‘후 스코어드’는 메시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챔스 본선 통산 108득점을 넣은 선수다. 챔스에서 시보다 더 많은 득점을 성공한 선수는 통산 125득점을 기록한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이다.
그러나 메시는 8강만 가면 유독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메시의 마지막 8강 득점은 지난 2012/2013시즌 파리 생제르맹과의 1차전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치며 8강에서 12경기 무득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이번 경기 전까지 바르사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2무 2패로 열세였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올드 트래포드 원정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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