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정미현 에디터] 스포츠 세계에서 인기와 돈은 직결되어 있다. 그랬던 탓에 그동안 여자축구팀의 상업적 이용은 다소 제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세계 4대 대형 회계법인 중 하나이자 유명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는 최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자축구팀의 존재가 유명 축구 구단에 금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예시로 든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20개의 축구팀을 분석한 후 내린 결론으로, 방법은 간단했다. 남자팀과 여자팀의 유니폼 후원 계약을 따로 체결하라는 것.
실제로 앞서 말한 20개 팀 중 17개 팀이 여자축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9개 팀이 별개의 유니폼 스폰서를 보유하고 있다.
딜로이트가 예시로 든 레알에는 여자축구팀이 따로 없는 상태고, 맨유의 여자팀은 남자팀과 같은 유니폼 스폰서를 보유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이들이 여자축구팀을 창설한 후 별개의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으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딜로이트의 이지 레이는 여자축구팀의 존재가 구단의 가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미디어와 팬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서, 여자축구팀의 창설 및 별개의 후원 계약이 “세계 최대 구단들에 있어 명백한 재정적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방식이 일반화되리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여름에는 프랑스에서 여자축구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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