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대표팀, 볼리비아 상대로 슈팅 21개 동안 1득점 기록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한국 시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렀다. 김승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홍철과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주세종이 허리라인에, 나상호와 황인범, 권창훈이 2선에 배치됐다. 그리고 지동원과 손흥민이 투톱을 구축했다. 이날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대표팀은 초반에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됐다.

 

전반 13분 권창훈에게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패스했다. 하지만 패스를 받아줄 동료가 없었기에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홍철이 전반 18분 문전 앞에 위치한 지동원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지동원의 헤딩 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비껴갔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홍철에게 패스를 받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을 넣지 못했다. 전반 36분 다시 한번 손흥민이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그러던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손흥민이 놓치지 않았다. 공을 탈취한 손흥민은 빠르게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 이후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대 밖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전반전에 대표팀은 60%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한 개에 그쳤다.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3개의 슈팅을 때렸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대표팀은 다시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슛은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권창훈이 왼발 터닝슛까지 연결하는 데 성공했으나, 골과 거리가 멀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지동원과 나상호를 빼고 황의조와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후반 23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대표팀의 두 번째 유효 슈팅이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황의조의 유효 슈팅까지 대표팀은 총 14개의 슈팅을 시도해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청용은 후반 25분 황인범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이 후반 28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과 거리가 있었다. 후반 31분 이승우가 문전 앞에 위치한 황의조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를 펀칭한 골키퍼와 충돌했다.

 

후반 36분 손흥민이 프리킥 상황에서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그대로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이승우가 후반 37분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그리고 후반 41분 드디어 대표팀이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달려 들어오던 이청용이 헤더로 연결했다. 21개의 슈팅을 때린 끝에 나온 첫 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자 벤투는 후반 43분 권창훈을 빼고 이진현을 교체 투입했다. 점수를 지킨 대표팀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총 21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1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심각한 골 결정력 문제를 보여줬다. 유효 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