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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복귀로 달라진 베일, 팀 내 최다 태클 성공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자 가레스 베일이 달라졌다.

 

레알은 17일 (한국 시간)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8/2019시즌 라리가 28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지난 12일 (한국 시간) 레알 사령탑에 복귀한 지단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지 못했던 이스코와 마르셀로, 가레스 베일, 케일러 나바스, 마르코 아센시오가 선발 출전했고 대신 세르히오 레길론과 카세미루 등이 벤치를 지켰다.

 

후반 17분 이스코의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레알은 후반 32분 베일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은 승점 54점이 되며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선두 FC 바르셀로나와 격차는 승점 9점으로 좁혀졌다. 또한, 홈에서 5경기 만에 승리했다. 홈에서 레알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2월 4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이다. 이후 레알은 홈에서 지로나와 바르사, AFC 아약스에 잇달아 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베일은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에 임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태클을 보여주며 공을 탈취했다. 이번 경기에서 베일은 총 세 차례의 태클을 시도해서 모두 성공했다. 베일보다 많은 태클을 기록한 레알 선수는 없다.

 

베일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0.6개의 태클과 0.4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을 만큼 수비 가담에 소극적인 선수다. 베일이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태클을 기록한 적은 지난 2018년 11월 11일이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셀타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지단이 떠난 이후 좋지 않은 발언을 했던 베일과 다니 세바요스 모두 출전했다. 베일은 지단이 떠난 이후 “(챔스 결승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해 정말 좌절했다. 12월에 작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나는 매우 잘하고 있었다. 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내가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면서 지단과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밝혔다. 세바요스는 “지단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은 이유는 그에게 질문할 문제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고 지단이 나를 제외할 수 없도록 노력했으나, 나중에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느꼈다”며 지단이 연임했으면 팀을 떠날 예정이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