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충돌했다.
레알은 지난 6일 (한국 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AFC 아약스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레알은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 1:4로 패해 탈락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아스’는 경기 후 페레즈와 라모스가 충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페레즈는 몇 분 동안 경기에서 선수들의 태도를 질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회장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아스’는 이 과정에서 ‘vergonzoso’이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어로 이 단어는 ‘창피한, 수치스러운’이라는 형용사다.
이에 2차전 때 출전 징계를 받은 라모스는 페레즈와 경영진의 계획을 비판했다. 그리고 “나는 이 배지와 구단, 그리고 당신을 위해 애를 썼다”고 반박했다. 페레즈가 라모스를 쫓아나겠다고 하자 그는 “돈 줘! 그럼 떠나겠다”라고 답했다. 이 광경을 모든 선수와 직원들이 목격했다.
한편, 현재 레알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의 경질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후임으로는 지난 시즌까지 로스 블랑코스를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과 토트넘 홋스퍼 FC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유벤투스 FC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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