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값만 놓고 보면 걸출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이들 중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드물다. 네마냐 비디치는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고, 스테판 요베티치는 부상에 시달렸다. 루카스 포돌스키도 기대에 못 미쳤다.
제프리 콘도그비아는 많은 이가 파트리크 비에라와 같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했지만, 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가브리엘 제수스와 함께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가브리엘 바르보사는 기회도 얻지 못했다. 로베르토 가글리아디니와 안토니오 칸드레바는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은 방출해야 할 선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앙 마리우는 있으나 없으나 큰 차이가 없다. 달베르트도 마찬가지.
오늘날 인테르가 성공적으로 영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선수들은 이카르디와 한다노비치, 페리시치, 브로조비치, 슈크리니아르, 미란다, 바네가, 데 브리, 폴리타노 등이다.
또한, 인테르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브로조비치도 지금에서야 잘하지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팬들에게 한없이 평가절하당했던 선수이자 안드레아 라노키아와 유토 나가토모 등과 함께 방출 후보 1순위를 다퉜다. 바네가는 매우 좋은 선수였지만, FFP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각됐다. 임대로 영입한 하피와 칸셀루는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FFP룰 때문에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케이타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의 완전 이적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인테르는 FFP룰 때문에 유소년 선수들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들이 지나치게 이적 시장을 잘 보내지 못했던 점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레알 같은 구단처럼 유소년 선수들을 매각할 때 바이백 아웃 조항을 삽입했던 것도 아니다. 어중간한 선수를 영입하느니 그냥 돈을 아껴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좀 더 주는 방향도 있었지만, 네라주리의 마르코 브랑카와 피에로 아우실리오 단장 등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금 CEO로 있는 주세페 마로타 단장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는 네라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