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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리그] 황의조, 1득점 1도움‧비야는 토레스 상대로 결승 골 기록…세 가지 경기로 보는 2라운드 (영상)

“¿Qué Tal?” 비야이니에스타, 옛 동료 토레스와 재회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두 공격수가 드디어 격돌했다. 바로 비셀 고베의 비야와 사간 도스의 토레스다. 여기에 대표팀에서 이 두 선수와 함께했던 이니에스타도 있다.

 

고베는 2일 자신들의 홈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사간을 상대로 2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이날 고베는 비야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루카스 포돌스키로 이루어진 ‘VIP 라인’을 가동했고 사간은 토레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올해 만 38살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비야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비야는 전반 11분 동료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시 한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아 슈팅을 가져갔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레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골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비야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9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던 이 스페인 공격수는 침착하게 슈팅을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기록했다.

 

비야의 활약은 계속됐다. 상대 수비진의 빈 곳을 빠르게 파고들었던 비야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이니에스타에게 패스했다. 이니에스타는 슈팅하는 척하면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후루하시 쿄고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쿄고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고베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고베는 67%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6개의 슈팅을 때렸다. 이 중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반면, 토레스의 사간은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고베는 승점 3점으로 리그 9위가 됐고 2연패를 당한 사간은 현재 리그 최하위다.

 

한편, 고베는 비야와 이니에스타에 이어 또 한 명의 FC 바르셀로나 출신의 스페인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카탈루냐 언론 ‘스포르트’는 세르히 삼페르가 고베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삼페르는 바르사 유소년 선수 출신으로 블라우그라나에서 103경기를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바르사 1군에서 단 한 경기 만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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