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호날두, 모발 이식 사업에 뛰어들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벤투스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호날두는 고향인 마데이라를 포함해 다양한 도시에서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사업까지 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탈모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 모발 이식 센터를 열 예정이고, 여자 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매니저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센터는 18개의 객실과 150명의 전문가를 고용하여 하루에 18건의 모발 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날두는 “나는 축구 이외에도 건강과 기술, 그리고 연구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하고 싶었던 분야”라며 자신이 오랫동안 거주했던 마드리드에서 모발 이식 센터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탈모 시장은 거대한 자본이 흐른다. 많은 사람이 탈모로 고생하기 때문.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조차 탈모를 막지 못했다. 10대 시절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았던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역시 탈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만큼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탈모 치료를 소망했다.

 

탈모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프로페시아 같은 피나스트레이드 계열의 약품이나, 아보다트 같은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먹거나, 미녹시딜 계열의 약을 탈모 부위에 바르는 방법이다.

 

그러나 피나스트레이드와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품은 어디까지나 탈모시기를 늦춰줄 뿐이다. 여기에 발기 부전이나 성욕 감퇴, 정액 감소 등 부작용 가능성도 있다. 심하면 우울증도 찾아올 수 있다. 여기에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탈모 치료의 근본적인 방법은 두 번째인 모발 이식이다. 모발 이식은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서 옮겨 심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500모에서 5,000모 정도를 이식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전체 모낭의 개수는 변화가 없기에 어디까지나 후두부의 모낭을 옮겨 심는 데 불과하다.

 

최근에는 이런 모발 이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통한 모낭 복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에 한 일본 연구팀은 모낭 복제에 성공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