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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다한 레알, 드디어 베일 매각하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레스 베일의 시간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는 것일까.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첫 시즌에 베일은 많은 이가 희망했던 모습으로 도약하지 못했다며 방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 베일의 출전은 크게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베일은 이번 시즌 30경기 동안 12득점 5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10경기 동안 2득점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 비니시우스와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밀려 교체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17일 (한국 시간) 지로나전에 교체 출전한 베일은 2013년 호날두의 뒤를 이어주리라 기대를 모았던 선수라고 하기에는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레알은 베일을 이적시킬 것인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베일 역시 지난 시즌 챔스 결승전 이후 이적하기를 고려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베일은 마침내 자신이 주역이 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훌렌 로페테기와 솔라리 모두 베일이 그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여러 차례 부여했지만, 베일은 두 감독의 기대에 충족한 적이 드물었다. 오히려 호날두가 떠난 이후 팀의 중심을 잡아준 선수는 카림 벤제마다.

 

또한, 베일은 여전히 스페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레알과 웨일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존 토샥 감독은 베일이 스페인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팀의 부주장인 마르셀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일이 오직 영어로만 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마르카’는 베일이 매각될 경우 행선지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FC 같은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을 차기 행선지로 예측했다. 특히, 로스 블랑코스가 현재 노리는 에당 아자르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을 위해 첼시와 토트넘에 베일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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