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이젠 제2의 인자기’ 피옹테크, ‘리그 3G 연속골+득점 2위’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AC 밀란의 스트라이커, 크시슈토프 피옹테크가 빠르게 새 팀에 녹아들었다.

 

한국 시각으로 17일 새벽,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2018/19 세리에 A’ 시즌 2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아탈란타 BC와 밀란의 맞대결 결과 원정팀 밀란이 아탈란타를 3:1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번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는 피옹테크다. 피옹테크는 전후반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작렬했다. 오늘 2골을 추가한 피옹테크는 총 17골로 리그 득점 순위가 두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초반, 제노아 CFC에서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보였던 피옹테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에 합류했다. 첼시 FC로 떠난 곤살로 이과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었다.

 

피옹테크는 이적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골을 득점하더니, 이번 경기까지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새해 들어 상승세를 타던 밀란은 피옹테크의 활약까지 더해져 현재 리그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4위 자리가 위태롭던 밀란으로서는 맹추격해오던 5위 아탈란타의 기세를 꺾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또한, 밀란은 오늘 경기를 통해 리그 24라운드 만에 승점 42점을 적립하며 징크스를 소환할 수 있게 됐다.

 

승리 시 승점 획득이 2점에서 3점으로 변경된 이후, 밀란은 리그 24라운드까지 승점 42점 이상을 쌓았던 이전 열세 시즌 모두 최종 순위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 징크스대로면, 올 시즌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시즌 FC 인터 밀란이 오랜만에 챔스 진출에 성공했듯, 다음 시즌엔 밀란도 챔스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하지만 징크스는 깨질 수도 있는 법, 밀란의 4위 수성 여부는 시즌 막판까지 예측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