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이 실수는 대기록을 위함이었다’ 아구에로, EPL 통산 최다 해트트릭 기록과 동률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맨시티는 11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첼시 FC를 상대로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27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이 터졌다. 그리고 전반 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문전 앞에서 노마크 상태였던 아구에로에게 패스했다. 발만 갖다 대면 득점할 수 있을 만큼 결정적인 기회였다. 그러나 아구에로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것이 아구에로의 득점 본능을 깨웠다.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 왼쪽 외곽 지역에서 상대 선수들과 경합에서 승리한 아구에로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아구에로의 슈팅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19분 로스 바클리의 헤더가 문전 앞에 있던 아구에로에게 향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아구에로는 멀티 골로 연결했다. 그리고 전반 25분 일카이 귄도간의 중거리 슈팅까지 터졌다. 맨시티는 25분 만에 무려 4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4:0으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됐지만, 맨시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맨시티는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구에로가 이를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구에로는 후반 20분 가브리엘 제수스와 교체됐다. 그리고 후반 35분 스털링이 추가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맨시티의 6:0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 전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선수는 앨런 시어러였다. 선수 시절 프리미어 리그에서 총 260득점을 넣은 시어러는 통산 11회의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아구에로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동률이 됐다.

 

또한, 아구에로는 프리미어 리그 통산 160득점에 성공했다. 2골만 더 추가하면 리그 7위인 저메인 데포의 통산 득점 기록과 동률이 된다.

 

한편, 이번 경기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65점으로 리버풀 FC와 동률이 됐다. 단, 득실 차에서 54점으로 44점인 리버풀을 앞서고 있기에 다시 리그 선두에 섰다. 그러나 아직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반면, 승점을 쌓지 못한 첼시는 맨유와 아스널에 밀려 승점 50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하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