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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왕’ 음바페, 찾지 못한 비행기 조종사를 위해 약 4천만 원 기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파리 생제르맹 FC의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다시 한번 거액을 기부했다.

 

영국 공영 방송국 ‘BBC’는 음바페가 에밀리아노 살라의 비행기 사건으로 실종된 파일럿 데이비드 이보튼을 찾기 위해 2만 7,000파운드(약 3,936만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FC 낭트에서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22일 (한국 시간) 낭트에서 자신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경비행기를 통해 카디프로 향했다. 하지만 해당 경비행기는 도버해협 상공에서 사라졌다.

 

사고 당시 경찰은 15시간 동안이나 수색했지만, 탑승자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추운 날씨와 해류 문제 등으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어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 그리고 지난 7일 (한국 시간) 살라의 경비행기 잔해 속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성공적으로 수습했다. 도싯 경찰은 수습된 시신의 신원이 살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살라와 달리 이보톤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이에 음바페뿐만 아니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이었던 게리 리네커 역시 1,000파운드(146만 원)를 기부했다. 일요일 아침까지 6,000개 이상의 기부가 접수됐다.

 

음바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살라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에 약 3만 유로(약 3,826만 원)를 기부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받은 상금 47만 유로(약 6억 원)를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때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음바페는 이번 시즌 파리에서 27경기를 출전해 22득점 14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