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파리 생제르맹 FC가 부상 악령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에딘손 카바니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전 1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18/19 프랑스 리그앙’ 시즌 2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PSG가 원정팀 FC 지롱댕 드 보르도를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카바니는 이번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득점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른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 아웃됐기 때문이다.
PSG는 오는 수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당연히 카바니의 부상 소식은 엄청난 악재일 수밖에 없다.
이미 네이마르가 중족골 부상으로 맨유전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카바니마저 결장한다면, PSG의 공격력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카바니는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6경기에 출전, 22골을 득점하고 있다.
PSG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프랑스 언론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바니가 하프타임에 떠났기 때문에, 혹여나 심각한 부상이 아닐까 우려된다”라며 걱정했다.
또한 “이는 확실히 좋지 않은 징조다. 비록 큰 근육 부상은 아닌 듯하지만,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과연, 카바니는 맨체스터 원정길에 함께할 수 있을까. 만일 함께할 수 없다면, 투헬 감독은 어떻게 공격진을 꾸려야 할까. 투헬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음바페의 어깨도 더욱더 무겁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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