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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챔스 결승전 이후 지단과 얘기한 적 없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단이 레알 감독으로 있었을 때 베일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으로 총 51경기를 결장했다. 지단은 2016/2017시즌까지 베일을 중용했지만, 엘 클라시코 때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자 그를 대신해 이스코를 선발로 기용했다. 베일의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심지어 베일의 고향인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열렸던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교체 출전했다.

 

베일은 그다음 시즌 챔스 결승전에서도 이스코에게 밀려 교체 출전했다. 그리고 출전한 지 3분 만에 오버헤드 킥으로 결승 골을 넣으며 레알의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축구 잡지 매체 ‘포포투’와 인터뷰한 베일은 “지단은 내게 그 골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나는 그때 이후로 여전히 지단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우리 관계는 좋았다. 최고의 동료라고 말할 수 없지만, 평범한 프로페셔널한 관계였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발 출전하지 못해 정말 좌절했다. 12월에 작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나는 매우 잘하고 있었다. 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내가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면서 “피치 위에 오르기를 간절히 원했다. 뛰어갔을 때 나는 여전히 약간 화가 난 상태였고, 아마도 그것이 내가 그다음 행동을 했던 이유다”라며 득점했을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베일은 지단 시절 총 82경기에 출전해 40득점 18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