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분명히 로마가 3: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아탈란타의 열정, 기적을 만들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포기하지 않는 열정. 그것은 기적의 시작이다.

 

아탈란타 BC는 27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아추리 디탈리아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21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아탈란타는 경기 시작 3분만에 로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에딘 제코가 니콜로 자니올로의 패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전반 33분 제코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로마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자니올로의 크로스를 받은 스테판 엘 샤라위가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그러나 홈팀 아탈란타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 직전 추격 골을 기록한 아탈란타는 후반 14분 하파엘 톨로이가 헤더로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로마를 한 점 차이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후반 25분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 킥 키커로 두반 사파타가 나섰다. 하지만 공이 하늘로 솟구치면서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1분 후 요시프 일리치치의 패스를 받은 사파타가 논스톱 슈팅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사파타의 리그 15호 골이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한 마디로 기적과 같은 경기였다.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한 로마는 4위 AC 밀란과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유지하게 됐다. 승점 32점인 아탈란타는 현재 리그 8위다. 4위 밀란과 격차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사진 출처=아탈란타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