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지로나 FC의 백승호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다.
지로나는 25일 (한국 시간) 레알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제골은 지로나가 기록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안토니 로사노가 라울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알바로 오드리오솔라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한 이후 바로 옆에 있던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패스했다. 바스케스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41분 지로나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줬다. 결국,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지로나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 14분 보르하 가르시아를 빼고 백승호를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요렌테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알렉스 그라넬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레알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지로나는 후반 22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라모스에게 헤더로 역전 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35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카림 벤제마에게 쐐기 골을 내주면서 2:4로 졌다.
한편, 이번 경기는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 때 이어 백승호가 1군에서 치른 두 번째 경기였다.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 출신인 백승호는 아직 라리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알과 지로나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은 내달 1일 (한국 시간) 지로나의 홈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 출처=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