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이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FC 감독에게 메수트 외질의 쓰임새에 대해 조언했다.
그동안 외질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에서 핵심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 동안 4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에메리 체제에서는 조금씩 결장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비인 스포츠’의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무리뉴는 “외질은 나와 함께 했을 때 놀라울 만큼 잘했지만, 에메리와는 아니다. 아마 어떤 선수는 에메리 체제에서는 잘하고, 내 체제에서는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겠지”라 밝혔다.
이어 “[사실] 외질은 적극성 측면에서 볼 때, 신체적으로 타고났다고는 볼 수 없다”며 외질의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다룬다면, 외질이 약간의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버릴 테다. 그렇게 된다면 올바른 균형을 찾지 못한다”라고 충고했다.
외질은 2010/2011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리뉴와 함께 했다. 무리뉴 체제에서 외질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07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카마저 외질에게 밀렸다. 외질은 로스 블랑코스에서 총 159경기 동안 27득점 8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량 득점을 도우며 환상적인 호흡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