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에 승리했다.
대표팀은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9년 아시안컵 조별 리그 C조 3차전을 치렀다. 이날 벤투 감독은 김승규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그리고 김진수와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수비진을 구축했다. 황인범과 정우영을 중원에 배치했고 이청용과 손흥민, 황희찬, 그리고 황의조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인 손흥민은 지난 14일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렀지만, 벤투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을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적중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리를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찼다. 얀 준링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막지 못했다.
대표팀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대표팀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1분 황희찬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감아 차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대표팀의 1:0 리드로 마쳤다.
전반전까지 대표팀의 볼 점유율은 65%에 달했다. 전체 슈팅은 7개에 달했고 그중에서 무려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반면, 중국은 슈팅 3개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
대표팀은 후반전부터 다시 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대표팀은 페널티 박스 외곽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황임범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 김문환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비껴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25분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교체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이 김진수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김진수의 슈팅은 왼쪽 골대로 향했다.
후반 35분 벤투 감독은 주세종을 투입하고 이청용을 뺐다. 그리고 후반 43분 손흥민을 대신해 구자철을 투입했다. 점수를 지켜낸 대표팀은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