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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호날두, 유벤투스 이적이 도전이라고?”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LA 갤럭시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유벤투스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언을 비판했다.

 

호날두는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만 33살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25경기를 출전해 15득점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작년 12월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한 호날두는 “언젠가 메시가 이탈리아에 왔으면 좋겠다. 메시가 나처럼 도전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지만, 그가 거기서 행복하다면 그 점을 존중한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좋은 남자”라고 말했다.

 

이에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와 인터뷰한 즐라탄은 “호날두가 새로운 도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는 이미 세리에A의 챔피언으로 이적하는 것을 도전이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째서 몇 년 전 2부 리그에 있을 때 유벤투스를 선택하지 않았나?”라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5/2006시즌 때 승부 조작 사건인 ‘칼치오폴리’로 인해 우승 자격이 박탈됐을 뿐만 아니라 세리에 B로 강등됐다. 당시 유벤투스 선수였던 즐라탄은 구단이 강등되자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즐라탄뿐만 아니라 파비오 칸나바로와 릴리앙 튀랑, 지안루카 잠브로타 등이 유벤투스를 떠났다. 유벤투스는 1년 만에 세리에A로 복귀했지만, 옛 명성을 찾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계속해서 “2부 리그 팀을 챔피언으로 만들도록 해보라. 그리고 그들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끄는 일이야말로 도전이다. 제기랄, 유벤투스 이적은 도전이 아니다”라며 호날두의 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편, 작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나 LA로 이적한 즐라탄은 이번 시즌 MLS에서 27경기를 출전해 22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