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2019년 새해 첫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레알은 4일 (한국 시간) 비야레알의 홈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17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산티 카솔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은 3분 후 카림 벤제마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파엘 바란이 토니 크로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
하지만 레알은 전반 38분 가레스 베일이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추가 골을 넣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를 카솔라가 놓치지 않았다. 로스 블랑코스는 후반 37분 카솔라에게 헤딩 슛으로 동점을 내줬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레알은 승점 30점이 되면서 선두 FC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좁히는 데 그쳤다. 순위는 여전히 리그 4위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2015년 이후 레알의 새해 첫 경기 승률은 40%에 불과하다. 레알은 2015년 리그에서 발렌시아에 1:2로 패했다. 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22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었던 로스 블랑코스는 이 패배를 기점으로 기세가 꺾였고 끝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2016년에는 게리 네빌이 감독으로 있었던 발렌시아에 2:2로 비겼다. 이 경기로 당시 감독이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의 감독이었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취임했다.
2017년 코파 델 레이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새해 첫 경기를 치렀던 레알은 3:0으로 이겼다. 2018년 코파 델 레이에서 누만시아를 상대로는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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