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팀 리그 선두+득점 선두’ 살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리버풀 FC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새벽,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음에서 ‘2018/19 프리미어리그’ 시즌 18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원정팀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2:0으로 꺾고 리그 개막 후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살라는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전반전에는 선제골을 득점하고, 후반전에는 버질 반 다이크의 득점을 도우며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살라는 오늘 경기에서의 득점으로 이번 시즌 리그 11골째,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덧붙여, 지난 시즌부터 살라는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리그 경기가 무려 8번이나 된다. 같은 기간에 살라보다 더 많이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EPL에 아무도 없다.

 

오늘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15승 3무, 승점 48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는데, 이 기록은 꽤 의미가 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크리스마스에 리그 선두를 차지했던 팀들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기록의 마지막 예외가 리버풀이었다는 점은 다소 걸린다. 리버풀은 지난 2013/14 시즌 크리스마스까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리그 막판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또한, 리버풀은 EPL 출범 이후 통산 세 차례나 ‘크리스마스의 리그 선두’였다. 하지만 앞선 두 번의 시즌에는 리그 1위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리버풀이 이 징크스를 깨고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