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그리스 리그가 심판에 대한 폭행으로 중단됐다.
영국 공영 방송국 ‘BBC’는 이번 주말 예정된 심판이 자신의 집 밖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고 이에 심판들이 파업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폭행으로 머리와 다리를 다쳤던 타나시스 틸로스 심판은 병원에서 상처를 꿰맨 후 목요일에 퇴원했다. 심판 협회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1부 리그를 비롯한 이번 주말 경기들이 연기됐다.
또한, 협회는 “우리는 동료 틸로스를 향한 공격과 계속해서 자행되고 있는 심판에 대한 거듭된 폭행에 분노를 표한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를 계속 위협하도록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그리스 축구는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었던 PAOK의 구단주가 허리춤에 권총을 찬 채로 경기장에 난입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리그가 중단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