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리버풀 FC가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7/18시즌 프리미어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부활의 날개를 편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대대적인 투자를 펼쳤다. AS로마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6,700만 파운드(약 943억 원)로 데려왔다. 이 금액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7,100만 파운드(약 1,030억 원)로 이적하기 전까지 골키퍼 최고 이적료였다.
팀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골문을 거액을 투자해 보강한 것이다. 효과는 곧장 드러났다. 통계 전문 사이트 ‘스쿼카 풋볼’에 의하면 알리송은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6골을 내줬다. 클린시트는 10경기에 달한다. 선방 36개, 선방 비율 85.7%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있다. 장기인 패스 성공률도 78%에 달한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와 큰 차이를 보인다. 데 헤아는 리그 16경기에서 26실점, 클린시트 2경기에 그쳤다. 선방은 54개로 알리송보다 앞서지만, 선방 비율은 54.72%에 머문다. 패스 정확도도 59%로 알리송에 크게 뒤진다.
더욱더 놀라운 기록은 따로 있다. 알리송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 중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아온 슈팅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스 바깥에서 15개의 유효슈팅이 날라 왔지만, 이를 모두 막아냈다.
리버풀은 알리송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최소 실점을 허용 중이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보다 승점 1점을 앞서며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투자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라이벌 맨유와 안필드에서 17일 01:00(한국 시각) ‘레즈더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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