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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의 ‘엘 수페르클라시코’, 결국 리버가 웃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세계 최고의 라이벌 더비 중 하나인 ‘엘 수페르클라시코’에서 리버 플라테가 웃었다.

 

엘 수페르클라시코 더비는 아르헨티나의 명문 구단인 리버와 보카 주니어스의 맞대결이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라이벌 구단인 두 팀의 더비 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로 뽑힌다.

 

리버는 지난달 12일 (한국 시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차전 보카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리버의 홈 엘 모누멘탈에서 예정됐던 2차전을 앞두고 사고가 났다. 리버의 팬 일부가 보카 선수단을 태운 버스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보카 팬들이 리버 팬에게 복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충돌이 이뤄졌다. 결국, 2차전은 남미 대륙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지게 됐다.

 

리버는 10일 (한국 시간) 베르나베우에서 보카를 상대로 2018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을 치렀다. 선제골은 보카가 넣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 다리오 베네데토가 득점했다. 그러나 리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68분 루카스 프라토가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연장전 전반 2분에 두 팀의 승패가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보카의 윌마르 바리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수적 우위를 잡은 리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장전 후반 4분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가 역전 골을 넣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곤살로 마르티네스가 쐐기 골까지 성공시키며 3:1로 승리했다.

 

우승한 리버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구단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대회 통산 4위 기록이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리버보다 많이 우승한 구단은 7회 우승팀인 CA 인데펜디엔테와 6회 우승팀 보카, 5회 우승팀 CA 페냐롤뿐이다.

 

[사진 출처=리버 플라테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