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9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한 ‘황소’의 발자취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함부르크 SV의 황희찬이 휴식기 이후 천금 같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1일 21시(한국 시각) FC 잉골슈타트 04 원정을 떠난 함부르크는 황희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1:2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레비스 홀트비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51분, 상대 수비수를 접기 동작을 통해 완벽하게 제친 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터트렸다.

 

함부르크에서 치른 2번째 경기, SG 드레스덴전 이후 9경기 만에 터트린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함부르크 임대 이후 아시안게임, 부상 등이 겹치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입지가 흔들렸다. 그러나 회복 과정을 완벽하게 거쳐 이번 경기에 출전, 득점까지 터트리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회복했다.

 

득점뿐 아니었다. 황희찬은 경기 내내 빛났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슈팅 3회를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1회였는데, 이 슈팅이 결승 골로 연결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상당히 높은 9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2회의 키패스를 전달했다.

 

드리블 6회 중 4회를 성공하며 67%의 성공률을 기록, 별명인 ‘황소’에 걸맞은 플레이를 펼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8.13점을 부여했다. 8.18점을 받은 팀 동료 바커리 야타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편,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끝낸 ‘황소’는 7일(현지 시각) SC 파더보른 07전에서 연속 득점을 노린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