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드디어 손흥민의 득점포가 리그에서도 터졌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새벽,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19 프리미어리그’ 시즌 1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토트넘 홋스퍼 FC가 원정팀 첼시 FC를 3:1로 꺾고 리그 10승(3패) 고지에 올랐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 FC, 리버풀 FC와 함께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첼시는 13라운드 만에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리그 순위도 토트넘에 밀려나며 4위로 추락했다.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경, 하프라인 부근에서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았다. 이후 자신의 장점인 속도를 살리며 상대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압도했고, 다비드 루이스마저 가벼운 페인트로 제친 후 반대편 포스트를 향한 슈팅을 날리며 득점했다.
이 득점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자 전 대회 통틀어 세 번째 골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하며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이기에 오늘 득점은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손흥민은 이 골로 토트넘 통산 50골 고지에 올랐다. 2015/16 시즌 이래로 토트넘에서 맞는 네 번째 시즌 만에 달성한 위업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50골 중 31골을 EPL에서 득점했다. 그다음으로 FA컵에서 9골을 기록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8골이나 득점했다. 나머지 2골은 리그컵에서 터트렸다.
‘2019 AFC 아시안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오늘 골은 더욱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했던 효과를 톡톡히 본 손흥민, 과연 그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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